Maurizio Cattelan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이탈리아의 비주얼 아티스트입니다.
초현실적인 조각과 설치 예술가로, 예술에 대한 그의 풍자적 접근은 그를 예술계의 악동으로 불리게 했습니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출생과 어린 시절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1960년 9월 21일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청소부였으며 아버지는 트럭 운전사였습니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예술 정식 교육을 받은 적이 없고 완전히 독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1980년대 초 이탈리아 포를리 (Forli)에서 목제 가구를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첫 전시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1980년대에 일부 이탈리아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 Padouan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처음으로 전시를 했습니다.
그 이후 그는 볼로냐의 Galleria d'arte moderna에서 경기장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매우 긴 축구 테이블 양쪽에는 22명의 선수들이 경쟁하고, 11명의 백인 선수와 11명의 흑인 선수가 경기를 펼치는 작품이었습니다.
그의 도발적인 이 작품은 조각과 공연을 결합한 것이 특징입니다.
도발의 달인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예술계에서 경건하지 않고, 명석하고, 우스꽝스럽고, 재미있고, 진지하고, 도발적이고, 냉소적인, 한마디로 사회의 부조리와 차별에 예술작품으로 도발하는 예술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덕분에 그는 유럽과 미국의 컬렉터들에게 점점 유명해졌으며 그를 "부자들을 위한 익살꾼"이라고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모든 작품이 논란의 대상
1999년 작품 La Nona Ora (9번째 시간) 은 그야말로 논란의 대상이 된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이는 유성에 맞아 쓰러진 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모습을 묘사한 작품입니다.
그의 작품 중 가장 충격적이고,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밀랍과 수지 등으로 만든 실물과 거의 흡사한 모습의 교황이 유성에 맞아 쓰러져있고 그 앞으로는 실감 나는 깨진 유리 조각들이 붉은 카펫 위에 흩뿌려져 있는 설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제목인 '9번째 시간'은 예수가 돌아가신 시간을 의미하는데 현대사회에서의 종교의 무력함을 나타내는 의미심장한 작품이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그 남자 (Him)
2001년 작품 <그 남자 (Him)> 역시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작품은 정장을 입은 히틀러가 무릎을 꿇고 경건하게 기도하는 모습을 조각한 것으로, 실감나게 재연한 히틀러의 얼굴이 강렬한 작품입니다.
이는 세계를 파멸로 이끈 한 인물이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는 장면의 아이러니한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기독교에 대한 비판으로도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America (2016) - 도널드 트럼프의 굴욕
2016년 마우라치오 카텔란은 100만 유로 이상으로 추정되는 18캐럿 순금으로 만들어진 변기 America를 만들었습니다.
마르셀 뒤샹이 평범한 변기를 미술관에 가져와 감상의 대상으로 만들었다면, 카텔란은 값비싼 황금에 변기 기능을 부여해 체험형 예술로 탄생시켰습니다.
0.1% 상류층 집에나 있을 것 같은 초호화 황금변기를 구겐하임 미술관의 배관과 연결되어 공공화장실에 설치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작가는 작품의 의미 해석을 관객들 몫으로 돌리지만 ‘아메리카’라는 제목을 통해 세계 경제대국 미국에서 일어나는 경제 불균형, 부의 세습, 아메리칸드림의 허상 등을 통렬하게 풍자하고 있습니다.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전시를 하는 도중,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되었고 백악관으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침실을 장식할 용도로 빈센트 반 고흐의 <눈 속의 풍경> 작품을 빌려 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었습니다.
당시 구겐하임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였던 낸시 스펙터는 "고흐 그림은 소수의 권력자나 부자의 침실 벽에 걸리는 것보다 모두가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에 있어야 한다" 며 거절 의사를 밝히며,
"원하면 카텔란의 황금변기는 빌려줄 수 있다"라고 회신하여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변기로도 완벽하게 기능하는, 재료비만 100만 달러가 넘는 훌륭한 예술품이며 매우 귀중하고 다소 깨지기 쉬우나 설치 및 관리에 대한 모든 지침을 제공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을 설명하면서 Cattelan은 "당신이 무엇을 먹든, 200달러짜리 점심이든 2달러짜리 핫도그든 결과는 똑같습니다."라고 말해 그의 예술의 심오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전시
현재 그의 전시는 리움 미술관에서 2023.01.31부터 2023년 7월 16일까지 무료전시로 진행 중이며, 예약 없이 방문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1시간가량의 대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는 총 38점이 전시되어있으며, 2011년 뉴욕 회고전 이래 최고규모라고 합니다.
세발자전거를 타고 있는 찰리는 11시부터 5시 사이에 두 시간에 한 번씩 다닌다고 하니 꼭 마주치시길 바랍니다.
아래 링크로 예약하시고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https://ticket.leeum.org/leeum/personal/exhibitList.do
출처
Maurizio Cattelan https://www.fondationlouisvuitton.fr/fr/collection/artistes/maurizio-cattelan
La Nona Ora (9번째 시간) https://www.telerama.fr/sortir/l-ultime-provocation-de-maurizio-cattelan-au-musee-de-la-monnaie,149092.php
America https://institutfrancaisdepsychanalyse.com/maurizio-cattelan-america/
<그 남자 (Him)> https://www.theneweuropean.co.uk/everyday-philosophy-on-him-maurizio-cattelan-at-the-jewish-museum/
무제 (2001) https://www.leeum.org/exhibition/exhibition01_detail.asp?seq=56
'아티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42. 쿠사마 야요이 Yayoi Kusama (0) | 2023.02.08 |
---|---|
40. 무라카미 다카시 Murakami Takashi (0) | 2023.02.06 |
39. 테오도르 제리코 - Jean Louis André Théodore Géricault (0) | 2023.01.13 |
38. 카미유 코로 - Jean-Baptiste-Camille Corot (0) | 2023.01.12 |
37. 들라크루아 - Eugène Delacroix (0) | 2023.01.10 |